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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최악이다 접속을 며칠동안 시도했는데 계속 실패. 새벽에 겨우 접속해서 글을 쓰려니 글쓰기 창이 2시간 만에 뜨네.. 하.. 블로그를 도저히 할 수가 없다.. 초고속 인터넷이 그립다. 더보기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개인물품(준비물) 필요한 사항 총 정리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에 합격하셨다면 이전 글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개인물품(준비물)은 택배를 통해 극지연구소로 보내고 나머지 물품들은 직접 캐리어와 백팩에 넣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는 대략적으로 알겠지만 실제 월동대원 분들이 어떠한 개인물품들을 가지고 가는지 궁금할 것이다. 이번 33차 월동대원 분들은 18명 중 대장님을 제외한 나머지 17명은 처음 월동하는 분들이다. 그래서 아무리 준비를 잘 했다고 하더라도 정보 부족으로 인해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다른 차대 월동대원 분들도 월동을 하신 분에게 초면에 사소한 것 하나하나 문의하기도 어려울 수 있으니 이 글을 참고하여 조금이나마 질 높은 월동생활을 했으면 한다. 필수품 1. 선글.. 더보기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출국 준비 합격 후 발대식, 소양교육, 극지적응훈련, 직무교육, 개인물품(준비물)까지 한 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출국 준비를 했다. 11월 초 캐리어와 기타 물품들이 온다. 운동복 상하의, 운동화, 백팩, 내피 상하의, 외피하의, 방한모, 바라클라바, 멀티스카프, 방한장갑, 스패츠, 고글, 안전화, 방한장화(등산화), 작업복 및 기타 등등 모두 캐리어에 담겨 택배로 온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들어 있어서 신기하고 대부분 지급(외피상하의, 방한상의는 반납)이라 기분이 좋았는데 출국 전 캐리어 무게 제한이 20kg라고 들었기에.. 좌절했다. 왜냐면 캐리어를 포함한 해당 무게만 14kg이었다. 그 얘기는 캐리어에 이제 6kg 밖에 넣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극지연구소에서 보내준 안내문에 출국시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보기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핸드폰(휴대폰) 준비 남극에서 핸드폰이 될까? 아예 정지를 하고 가야할지, 아니면 해외로밍으로 된다면 필요시 제한적으로라도 써야할지.. 준비할때 궁금했던 것 중 하나였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핸드폰(휴대폰)이 된다. 그것도 국내요금으로. 응? 국내요금? 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전 포스팅에서 잠깐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여기는 다른 누구의 땅이 아닌 대륙이기 때문에 국민연금을 납부할때 국외근로에 해당되지 않는 슬픈 현실이 있다. (서울과 17,240km 떨어져 있는데..) 그래서 어디 은행이나 기타 업무로 연락할때 해외에 있다고 하기엔 괜히 약간 거짓말 하는 느낌 같기도 하고 남극이라고 하면.. 통화가 길어지는 일이 대부분이라.. 그냥 멀리 나와있다고 둘러댄다. 아무튼, 국내요금으로 핸드폰(휴대폰)이 된다. 다만, KT만 .. 더보기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개인물품(준비물) 발송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에 선발되면 생각보다 준비할 일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1년 동안 살아갈 짐을 준비하는 일이다. 극지연구소에서 짐을 언제까지 해당 주소로 보내라고 연락이 오는데 가볍게 생각했다가 막상 준비하려니 막막한 감이 있다. 여기서는 따로 택배를 통해 받기가 어려운 환경이다보니 이번에 보내지 않으면 캐리어에 싣고 가던가 아니면 포기해야한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캐리어에 개인 짐을 넣을 수 있는 양이 상당히 제한된다. 피복류를 택배를 통해 개개인이 지급 받는데 이를 개인 캐리어에 넣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무게가 상당한데.. 캐리어에 피복류를 다 넣고 무게를 측정하면 13~15kg 정도 나온다. 무게에 민감한 이유는 입남극 항공편 탑승시 1인당 캐리어(20kg) 1개 + .. 더보기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직무교육 월동연구대 합격을 하면 각 직무별 직무교육을 받게 된다. 그 장소는 분야별로 모두 다르기에 뭐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기계설비의 경우는 부산, 광주, 용인에서 교육을 받았다. 날짜도 다르고 지역도 다른데 그 이유는 해당 제조 회사로 가서 교육을 받기에 일정과 지역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래도 기계설비는 2명이기에 다른 월동대원 분들과 달리 외롭지 않게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교육 중 하나는 전기설비도 연관이 있기에 같이 직무교육을 받기도 했다. 직무교육이 끝나고 나서 이제 출국이 얼마 안남았다는 것을 느꼈다. 이 시기 한 달은 정말 정신없이 하루 하루 보냈던 것 같다. 많은 것을 내려놓고 떠나야 하기에.. 더보기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극지적응훈련 외 일상 극지적응훈련 내용을 블로그 글을 통해 알 수 있을텐데 훈련을 제외한 일상도 알차게 보냈다. 저녁에 회식 자리도 가지며 친분을 쌓고 회식이 아닌 날에는 어느 정도 자유롭게 삼삼오오 모여 저녁도 먹으며 각자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찾던 책이 단종되었는데 그 책이 숙소 근처 중고서점에 있어서 구입하기도 하였고 몇 몇 월동대원 분들과 함께 전망대로 가서 아침 일출을 보기도 했다. 숙소 근처 편의점에서 가볍게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사우나를 좋아하는 월동대원 분과 함께 사우나도 경험하는 등 서로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더보기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극지적응훈련 19.10.28 ~ 19.11.01 극지적응훈련을 위해 부산으로 갔다. 이 날 부터는 극지연구소 소속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26일 부로 다니던 직장을 정리했다. 합격한 날 바로 말씀드렸지만 그래도 시간이 빠듯했기에 인수인계는 그만둔 후 출국 전까지 따로 시간을 내서 했다. 그래도 다들 축하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었다. 부산은 생소한 분들이 많기에 대부분 부산역에서 만난 뒤 같이 이동했다. 이 훈련의 목적은 안전한 월동대 임무 활동을 위한 극지 적응력 함양 및 팀워크 향상이다. 그래서 실제 이론으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고 실습도 같이 동반된다. 이때는 월동대 뿐 아니라 하계지원 인력(조리보조 2분, 응급구조사 1분)도 함께했다. 1일차는 해양환경교육원에서 유류방제교육을 실시하였고 2~5일차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