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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차 월동연구대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출국 준비 합격 후 발대식, 소양교육, 극지적응훈련, 직무교육, 개인물품(준비물)까지 한 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출국 준비를 했다. 11월 초 캐리어와 기타 물품들이 온다. 운동복 상하의, 운동화, 백팩, 내피 상하의, 외피하의, 방한모, 바라클라바, 멀티스카프, 방한장갑, 스패츠, 고글, 안전화, 방한장화(등산화), 작업복 및 기타 등등 모두 캐리어에 담겨 택배로 온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들어 있어서 신기하고 대부분 지급(외피상하의, 방한상의는 반납)이라 기분이 좋았는데 출국 전 캐리어 무게 제한이 20kg라고 들었기에.. 좌절했다. 왜냐면 캐리어를 포함한 해당 무게만 14kg이었다. 그 얘기는 캐리어에 이제 6kg 밖에 넣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극지연구소에서 보내준 안내문에 출국시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보기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극지적응훈련 외 일상 극지적응훈련 내용을 블로그 글을 통해 알 수 있을텐데 훈련을 제외한 일상도 알차게 보냈다. 저녁에 회식 자리도 가지며 친분을 쌓고 회식이 아닌 날에는 어느 정도 자유롭게 삼삼오오 모여 저녁도 먹으며 각자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찾던 책이 단종되었는데 그 책이 숙소 근처 중고서점에 있어서 구입하기도 하였고 몇 몇 월동대원 분들과 함께 전망대로 가서 아침 일출을 보기도 했다. 숙소 근처 편의점에서 가볍게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사우나를 좋아하는 월동대원 분과 함께 사우나도 경험하는 등 서로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더보기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극지적응훈련 19.10.28 ~ 19.11.01 극지적응훈련을 위해 부산으로 갔다. 이 날 부터는 극지연구소 소속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26일 부로 다니던 직장을 정리했다. 합격한 날 바로 말씀드렸지만 그래도 시간이 빠듯했기에 인수인계는 그만둔 후 출국 전까지 따로 시간을 내서 했다. 그래도 다들 축하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었다. 부산은 생소한 분들이 많기에 대부분 부산역에서 만난 뒤 같이 이동했다. 이 훈련의 목적은 안전한 월동대 임무 활동을 위한 극지 적응력 함양 및 팀워크 향상이다. 그래서 실제 이론으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고 실습도 같이 동반된다. 이때는 월동대 뿐 아니라 하계지원 인력(조리보조 2분, 응급구조사 1분)도 함께했다. 1일차는 해양환경교육원에서 유류방제교육을 실시하였고 2~5일차는 .. 더보기
월동연구대 합격 후기(남극세종과학기지 제33차) 나는 평범하게 살아왔다. 그래서 내가 지금 이렇게 남극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다만, 남극이란 곳을 어릴 적 가슴 한 켠에 동경하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만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잊고 지내며 내가 하던 분야의 일을 하며 정말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 사이트에서 월동연구대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나와 관련된 직무의 분야가 있고 지원자격이 되기에 한 번 써볼까 라는 마음으로 쓰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첫 번쨰 지원. 서류에서 바로 떨어졌다. 스펙이 부족했나보다. 그러고 나온 다음 공고. 두 번째 지원. 그 사이 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번에는 서류에서 통과하고 필기 및 실기시험에서 떨어졌다. 실기는 잘했는데 필기가 아쉬웠.. 더보기
남극세종과학기지(제33차 월동연구대) 2019.11.28 출국하여 2020.12.31 귀국하는 날까지 남극에서의 일상을 기록하고자 블로그를 만들었다. 일기처럼 기록하여 나중에 보면서 추억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남극에서의 생활을 보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할 수도 있고 월동연구대를 하고자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부족하지만 기억을 남기고자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