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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세종기지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개인물품(준비물) 발송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에 선발되면 생각보다 준비할 일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1년 동안 살아갈 짐을 준비하는 일이다. 극지연구소에서 짐을 언제까지 해당 주소로 보내라고 연락이 오는데 가볍게 생각했다가 막상 준비하려니 막막한 감이 있다. 여기서는 따로 택배를 통해 받기가 어려운 환경이다보니 이번에 보내지 않으면 캐리어에 싣고 가던가 아니면 포기해야한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캐리어에 개인 짐을 넣을 수 있는 양이 상당히 제한된다. 피복류를 택배를 통해 개개인이 지급 받는데 이를 개인 캐리어에 넣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무게가 상당한데.. 캐리어에 피복류를 다 넣고 무게를 측정하면 13~15kg 정도 나온다. 무게에 민감한 이유는 입남극 항공편 탑승시 1인당 캐리어(20kg) 1개 + .. 더보기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직무교육 월동연구대 합격을 하면 각 직무별 직무교육을 받게 된다. 그 장소는 분야별로 모두 다르기에 뭐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기계설비의 경우는 부산, 광주, 용인에서 교육을 받았다. 날짜도 다르고 지역도 다른데 그 이유는 해당 제조 회사로 가서 교육을 받기에 일정과 지역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래도 기계설비는 2명이기에 다른 월동대원 분들과 달리 외롭지 않게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교육 중 하나는 전기설비도 연관이 있기에 같이 직무교육을 받기도 했다. 직무교육이 끝나고 나서 이제 출국이 얼마 안남았다는 것을 느꼈다. 이 시기 한 달은 정말 정신없이 하루 하루 보냈던 것 같다. 많은 것을 내려놓고 떠나야 하기에.. 더보기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소양교육 월동연구대 합격 후 며칠 뒤 발대식 및 소양교육을 위해 극지연구소를 찾았다. 이때 처음으로 남극세종과학기지 제33차 월동연구대 대원 분들을 모두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장보고과학기지 제7차 월동연구대 대원 분들도 모두 만났다. 뒤늦게 합류해서 뭔가 더 어색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지만 알고 보니 남극세종과학기지 제33차 월동연구대 대원 분들은 8월 말에 상견례 자리를 가진 후 두 번째라 나 뿐만 아니라 서로 어색한 분위기가 있었다. 그와 달리 장보고과학기지 제7차 월동연구대 대원 분들은 좀 더 친숙한 분위기였는데 알고 보니 1주일 동안 극지 적응훈련을 받은 뒤라 그랬다. (장보고(장보고과학기지 줄임)는 1달 일찍 출국하기에 교육을 먼저 받는다.) 그렇게 모여서 극지연구소 직원 분의 설명에 따라 정복이라 부르.. 더보기
남극세종과학기지(제33차 월동연구대) 2019.11.28 출국하여 2020.12.31 귀국하는 날까지 남극에서의 일상을 기록하고자 블로그를 만들었다. 일기처럼 기록하여 나중에 보면서 추억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남극에서의 생활을 보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할 수도 있고 월동연구대를 하고자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부족하지만 기억을 남기고자 한다. 더보기